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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버드
 kokoon    | 2006·05·20 09:40 | HIT : 2,733 | VOTE : 552 |
인사동의 어느 골목길 발가락에 핑크색 매니큐어를 칠한 남루한 몰골의 한남자.
편안히 누워서 일괄욕을 하며 그가 휴대하는 듯한 작은 휴대용 스피커에선
신디로퍼가 소녀는 단지 재미를 원한다며 연신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나는 그순간 어떤 노래하나가 떠올랐는데 무척 그 노래는
레너드 스키너드의 '프리버드'란 노래였다.

분홍 발가락의 자유인.

문명의 댓가 대신 사람들은 어쩌면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사는지도 모르겠다.

솔직하지 못함.
자신을 기준으로 남을 판단하고 멋대로 이야기해 버린다.
또 그런 이야기를 듣게 되며 상심하고 낙담하고 저주한다.

사람들이 좀더 솔직해진다면 세상 사는게 참 재미있을거 같은데...
허울좋은 껍데기에 가려져서는
자신과 다른 타인을 자기만의 잣대로 재고 ...거기다 자르고 다듬기까지 하려고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는 분노까지 퍼붓는다.

제발 그저 편안하게
꿈만이라도 꾸게 해주길....
피해가는것은 좋으나 손가락질 하지말기를..

절대선은 오로지 자신이라는 시건방진 사람들이 지구를 이렇게나 망치고 있지만
오늘도 핑크빛 발가락의 자유인은 늦은봄 따스한 햇빛 한줌과 고물스피커에서 나오는
노래 한줄이면 너무도 행복하다.


프리버드~
당신에게 바치는 나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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