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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else matters
 kokoon    | 2006·07·31 15:43 | HIT : 2,768 | VOTE : 552 |
서울의 한 구석 한 가게의 모퉁이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을 구경한다.
장년의 인상좋아보이는 사람이 약간의 미소를 머금은 채
빨간색이 얼마 남아있지 않은 수박 한 조각을 부끄러운듯 내리고 들고 지나간다.
문득' 이 근처의 사람이군'하는 생각이 들었다.거의 반사적으로.
뭐 지극히 단순하고 쉬운 추리이지만..
자신의 생활 반경에선 가능하나 그렇지 않은 조금이라도 낯선 곳에선 할수 없는 일들이 꽤 있다.

사람이란 원래가 그런 모양이다.
주변환경이 그 사람을 예의바른 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무례한 사람을 만들기도 한다.
그 사람의 주류를 이루는 성격엔 상관없이 말이다.

사람은 모여 살기 마련이다.
모여 살다보니 이런 저런 것들이 생기고 사라진다.

사랑.우정.명예.권력등등 모든 감정의 근간은 바로 그런것들이 아닐까?

혼자만의 공간에서는 존재할수 없는 그런것들.
사람이 만들어놓은 허울좋은 우상들
그리고 시스템은 결국 언젠가는 사람을 망쳐버릴지도 모른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그 모든 형용사와 명사들의 주체이자 근간이 되는 것은 어쩌면
외로움일지도 모른다.

인간에게 외로움이란 것이 사라진다면
모든 룰은 깨어질지도 모른다.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는 또 믿어오고 있는 그러한 모든 것들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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