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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의 부두여..
 kokoon    | 2005·02·15 22:25 | HIT : 2,781 | VOTE : 566 |
나의 베개...벌써 얼마나 오랫동안 함께 했는지 모르겠다.
이젠 높이도 거의 없을정도로 낮아져 버렸지만
그래도 이 베개를 보면 몸이 나른하게 편해짐을 느낀다.

물건의 주는 느낌은 정말 여러가지여서
어떤 물건은 정말 속이 미슥 거릴정도의 불편함을 느끼게 해주고
어떤 물건은 너무 익숙해서 마구 거칠게 다뤄도 조금의 불편함도 없으며
또 다른 것은 흠집이라도 날까 조심해서 다루게 된다.

웃기는게 결국 오래도록 곁에 남아있게 되는것은
번쩍이는 부담스런 그런 물건이 아닌 오래도록 익숙해서 오히려 허름해야 편한 그런것들이다.
겨우 독하게 맘먹고 버렸다가 다시 들고 올라오게 되는 그런 것들 말이다.

조금은 너무 진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진동하는 새것의 향이 안난다고
사랑이 아니라고 말하지 말자.
조금 오래 익었다고 애정이 식었다고도 속단하지도 말자.

결국은 너의 가장 편안하고 오래되어 상대적 가치감이 떨어진다고 느껴지는 그런 것이야 말로
그 온몸으로 사랑을 이야기해주고 있는 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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