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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는 여행
 kokoon    | 2005·08·10 11:23 | HIT : 2,441 | VOTE : 459 |
혼자 하는 여행이란 생각처럼 낭만적인 일이 아니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곳에서의 외로움.
그 외로운 소외감의 연장선 상에 새로운 낯선 외로움을 만나게 된다.

자신을 돌아본다는 멋진 말로 포장하려해도 이미 나는 내 자신을 지겹도록 돌아보고 있다.
오히려 너무 과거 지향적으로 살아가는게 아닌가 할정도로.....

외로움의 끝에서 희망을 볼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외로움의 종착에는 동화처럼 반드시 희망이 버티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바람과 같아서 그 사람의 마음이 닿는 곳이 어디일지 전혀 알수가 없다.

만약 멈추는 곳 끝자락에 절망 혹은 죽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로써 자신의 짧거나 긴 역사를 마감하려 하거나 적어도 절망하겠지..

하지만 그 역시 흔히 닿게 되는 역이 아니다.
우습고도 재밌게 그 바람이란게 때론 내 마음에 의해 방향이 바뀌기도 하거든...

혼자 하는 여행이란
그런것이다.조금더 정직하게 자신과 이야기 할수 있는 것.
좀 더 솔직하게 자신의 존재감과 외로움에 대해 알수 있는것.
왜 사랑을 해야하고 누군가에게 다시 희망을 주어야 하는지 알게 해준다.

이국적인 광경의 해외 여행 따위를 혼자하는 여행이라고 하지 말라.
정말 혼자하는 여행이란 너와 같은 얼굴의 같은 눈을 가진이가
살아가고 있는 곳에서 느껴지는 철저한 외로움을 동반하는 그것이다.


그 외로움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확인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의 몫이다.
그것을 피하든지 즐기든지..어쨌던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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