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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koon    | 2005·11·29 18:17 | HIT : 2,892 | VOTE : 527 |

몇조각의 땅콩엿 덕에 예전의 기억이 떠올랐다.
서울에서 살다 이곳 부천에 온지 얼마 안된 국민학교 시절이다.
그당시엔 리어카를 끌고 다니시면서 대패로 엿을 켜서 나무젓가락에 뭉쳐주는 장삿꾼이 있었다.
그 엿 리어카가 올때면 늘 구경가서 한참동안 그 광경을 넋을 잃고 보곤 했다.
대패사이로 켜켜히 올라오는 얇은 나무껍데기 모냥생긴 엿을 보는것도 재미있었고
켤때마다 나는 달콤한 냄새 역시 좋았다.
사각사각 벅벅 나는 소리를 따라서 내 입안 구석구석 침이 고였고
돈이란것이 이럴때말곤 필요없던 나로서는 그것이 어찌나 먹고 싶었던지..
내성적인 나는 엿사먹게 돈달란 소릴 겨우겨우 볼멘소리로 말하고나서
얻은 동전으로 그 젓가락 하나가득 메달린 엿을 얻을수 있었고
입안에서 쩍쩍 멤돌며 떨어지지않는 그 끈끈함을 즐길수 있었다.

그때 그 아저씨는 잘 살고 있을까?
나이 먹은 이후로 달아서 혹은 끈적여서 안먹게된 엿.
그 엿에 숨겨둔 옛날 이야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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