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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진스미스와 같은 저명한 사진가가 올림푸스펜f를 사용하는가?


글쎄....지극히 광고다운 카피이지만
작고 탄탄한 몸체에 붉은 서체의 f자는 내 맘을 흔들기에 충분했고
며칠동안을 나는 몸살을 앓듯이 열망하기 시작했다.
장터의 법칙이라고 했나? 가뜩이나 레어급인 이녀석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 주지 않았고
샾에서 발견한 몇대의 녀석들은 상태가 맘에 들지 않았다.
어찌하여 깨끗한 녀석을 만나게 되었고
나는 굉장히 흥분되어 있었다.
- 1963 ~ 1966
- half size focal plane shutter
- 폴로 프리즘 파인더
- 배율 0.8배
- F. Zuiko 38mm F1.8
- B, 1/8sec ~ 1/500sec
- X 접점
- 127×69, 5×62, 5mm, 560g
- 전용 CDS노출계 별도 판매
- 크롬 실버 / 블랙

간략한 녀석의 제원이다.
이런 제원이 머 그다지 필요할까 하지만 일목요연하게 볼수 있는 유일한 근거이기에
넣어보았다.
올림푸스 펜f는 보기엔 작아서 레인지 파인더 처럼 보이나 완벽한 slr이며
올림푸스사의 기술력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전혀 새로운 설계의 프리즘으로 인하여
여타의 slr의 상단부 특유의 펜타프리즘은 없다.
포러프리즘이라고 하여 반사거울의 상하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좌우로..즉 프리즘시스템이 카메라의 셔터쪽으로 만들어져있다.
근자에 나온 디지털 e-300이 바로 이 프리즘 시스템을 이용한 카메라이다.
그로인해 작아진 몸체를 가질수 있게 되었다
마에타니씨의 걸작 카메라중 하나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기능상으로 말하자면 노출계가 없는 완전 수동메커니즘이다
배터리는 전혀 필요없으며 최고 500분의 1초까지 지원한다.
스펙이야 나의 스타일이 아니다.
역시 나는 나 나름의 감성대로 이야기 할뿐...
일단 이녀석을 쥐는 순간 그 묵직한 느낌은 이루 말할수 없이 손을 즐겁게 한다.
더블스트록의 와인더를 와인딩하는 순간 손에는 톱니들이 맞물려 필름이 감기는 상상을 하게
해줄정도로 그 느낌이 강하고 깔끔하며 셔터시의 느낌은 강하지만
그 강한것에 비해 흔들림이 없는...음...
머랄까....마치 절도있는 단정함을 느끼게도 해준다.
라이카의 그것과는 조금은 많이 다른 그런 느낌이랄까?
알다시피 이녀석은 하프판이다.즉 24방짜리필름이면 48장이 찍힌다.
그 사실만으로 걱정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촬상면이 작음으로 인한 화질의 저하일것이다.확대에 대한 기우.
나역시 그런 기우를 가지고 있었고 그 기우는 첫 필름을 현상한 후로 싹 사라졌다면
믿길까?
물론 필름면의 작음은 확대인화의 한계를 분명히 존재케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나의 사진은 8*10을 넘지 않으며 그보다 작은 사이즈의 사진으로 한계를 지었을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문제이다.
하프판을 이용한다는것은 대형인화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바로 삶의 부분들을 촬영해나가고 싶다란 욕망의 발로에서가 아닐까?
그렇다면 이녀석의 화질에 대한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바로 이녀석의 힘은 렌즈에서 나온다고 할수 있다.
38미리 1.8이 표준 렌즈로 쓰이는 데 이는 35미리 필름의 절반을 사용하기때문에
환산하면 50미리정도가 나온다.
이렌즈는 작으며 굉장히 유닉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적은 촬상면을 상쇄하고 남을 정도의 화질을 보여주는 작고 아름다운 렌즈라고 할수 있겠다.
다른것을 다떠나서 이 녀석은 소유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몇안되는 것들중 하나란 것이다.
작지만 단단하고 정밀한 메커니즘과 적은 필름면의 한계를 상쇄시키는 좋은 렌즈.
무엇보다 나를 미치도록 즐겁게 하는 것은 우습게도 왼쪽에 빨갛게 각인된 붉은 문양의 f 자이다.
하프지만 하프가 아닌 카메라.
정말 내가 사진을 찍고있음을 와인딩에서 노출조정에서 ..그리고 마지막 셔팅에서 느끼게 해주는 카메라
그게 바로 올림푸스 펜f이다.
아래의 사진으로 약간의 참조가 되었으면 좋겠다.
올림푸스 펜f+ 38mm 1.8 +슈퍼리아 400
38미리의 개인적인 감상이라면 발색이 무척 좋으며 안정적인 톤을 보여준다.
적은 촬상면을 극복하는 데는 역시 렌즈의 역활이 클수밖에 없으니까...
하프판의 또다른 재미.2in1 35미리 필름 한컷에 두장이 들어가는 것을이용하여 이런방식으로 표현할수도 있다.
흑백에서의 묘사 역시 좋다.콘트라스트도 적당하며 무엇보다 계조가 정말 괜찮은 렌즈이다.
동호회의 어느분과 올림푸스에 대해 잡담을 나누다 서로 합의아닌 합의를 본것중 하나는
올림푸스는 너무 앞서가서 실패한 경우가 많은 회사라는 것이다.
다들 상업적인 면을 배제 하지 못하고 결국은 합리란 이름으로 모험을 꺼리지만
이 재밌는 회사의 카메라들은 늘 독창적이고 획기적인 기능들을 선보여 왔다.
만약 이들이 과거에 slr카메라를 접지 않았다면 우리는 더욱더 놀랍고 뛰어나며 작기까지 한
카메라들을 만날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만든이의 정열과 노력,천재적인 재치가 곳곳에 묻어있는 정말 잘 만들어진 제품을 만지게 되면
묘한 흥분과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올림푸스 펜f ...
내가 나의 친구들에게 추천할수 있는 카메라중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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